레위기 1장(번제) 요약
1.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 첫번째- 번제(일반제라고 하기도 하며 혹은 화제제라 함: 9, 13, 17절)
- 일반적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러 나가는 방법: 번제
- 짐승희생제사인 이유
→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우리는 모습이 죄인된 모습임을 깨닫게 하기 위해
→ 죄인을 받아 주시기 위해서는 반드시 희생제물(예수 그리스도)이 필요함을 깨닫게 하기 위해
2. 번제 예물의 종류
- 소(3): 흠없는 수컷
- 양이나 염소(10): 흠없는 수컷
- 새(14): 산비둘기나, 집비둘기의 새끼
레위기 2장(소제) 요약
소제의 특징
1. 일명 "피 없는 제사"라고도 하고, 또 "부속된 제사"라고도 한다. 그 이유는 소제에는 짐승을 잡지 않으며, 또 짐승의 피를 뿌리지 않을 뿐 아니라. 소제는 다른 피의 제사를 드린 후에 드리는 제사이기 때문이다. 민수기 15장 이하의 말씀을 통해서 소제가 "부속된 제사"임을 알 수 있다.
2. 소제의 종류
가. 고운 가루이다(1절).
성경에 어떤 가루라고 그 종류를 고정하여 명시하지 않은 것을 보아 다양한 곡물의 가루로 소제의
제사를 드리는데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이한 것은 소제의 제물로 쓰이는 가루에 배합되는
두 가지 재료가 있다. 즉 기름과 유향이다(2절).
나. 무교병이다(4-7절): 화덕에 구운 것, 철판에 붙인 것, 냄비에 요리한 것 등 3가지가 있다.
이 떡은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 반죽해서 화독 위에 놓아 번철에 부친 것이다. 그것을 조각으
로 내어 여호와께 드린다. 그 반죽한 것을 솥에 쪄서 드리는 법도 있었다. 단 이상의 것들에 누룩
을 넣어서는 안 되었다.
다. 처음 익은 곡식이다(12절).
라. 첫 이삭이다(14-16절).
이것은 볶아 찧은 것으로 기름과 유향을 부어 드렸다. 그러므로 이상 네가지를 하나님께 좋은 제
물로 바쳤고, 하나님께 향기로운 것이었다.
3. 소제의 의미
가. 소제는 사람들의 일상의 삶을 의미한다. 주기도문에 기록된 데로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는 구절에서 인간에게 일용할 양식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알게 된다. 이 소제는 바로 일상에서의 예배를 의미한다.
나. 그리고 그 일상에서의 삶(삶의 예배속에)에서 역시 중요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왜냐하면 소제의 재물에다 기름과 유향을 썩어 드렸다는 것을 통해 우리는 소제의 제사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레위기 3장(화목제) 강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다섯 가지 중요한 제사 중에서 세 번째 제사가 화목제입니다. 화목제는 누구나, 어느 때든지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싶은 사람이 자원해서 드리는 감사제사입니다. 화목제는 짐승을 잡아서 드리는 희생제사라는 점에서 번제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번제의 경우에는 제물 전체를 하나님께 불태워 드리는데 비해, 화목제의 경우에는 기름기만 하나님께 불태워 드리고 나머지 고기는 제물을 드리는 사람과 그 이웃이 함께 나누어 먹는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따라서 화목제는 고기를 먹는 잔치가 병행되기 때문에, 성도의 친교와 나눔의 기쁨이 충만한 제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3장에서 설명하고 있는 화목제는 소를 드리는 경우, 양을 드리는 경우, 염소를 드리는 경우로 구분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물의 종류에 따른 구분입니다.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에 대한 설명이 끝난 후에 레위기 6장에서 7장에 다시금 다섯 가지 제사에 대해서 보충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일반 백성들이 아니라 제사를 담당하는 제사장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들입니다. 7장에 언급된 화목제에 대한 설명을 잠깐 보자면 화목제를 제사를 드리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7장 15절과 16절을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 희생의 고기는 드리는 그 날에 먹을 것이요 조금이라도 이튿날 아침까지 두지 말 것이니라. 그러나 그 희생의 예물이 서원이나 자원의 예물이면 그 희생을 드린 날에 먹을 것이요 그 남은 것은 이튿날에도 먹되”
제사를 드리는 사람의 마음가짐으로 구분하면 화목제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는 자발적으로 드리는 화목제입니다. 대부분의 화목제가 이러한 경우에 해당되었습니다. 둘째로, 서원으로 드리는 화목제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사무엘하 15장 7절에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키기 위해서 드리겠다고 한 제사가 해당됩니다. 그리고 셋째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드리는 화목제입니다. 이 경우는 주로 여행에서 무사히 돌아왔을 때나, 병에서 나았을 때, 감옥에서 나왔을 때에 드리는 제사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시편 107편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드리는 제사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화목제에 대해서 아주 민감하게 다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화목제가 ‘죄의 문제도 해결하는가’라는 문제입니다. 레위기와 같은 제사 문서에서 속죄를 언급하는 전문용어는 ‘키페르’라는 히브리어 단어입니다. 화목제를 설명하는 레위기 3장에는 속죄를 언급하는 용어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화목제는 죄의 문제와는 상관이 없는 제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죄 문제는 뒤이어 등장하는 속죄제와 속건제가 있기 때문에 구태여 화목제에서 죄의 문제를 담당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 화목제를 언급하면서 레위기 3장이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레위기 3장 16절과 17절에서는 모든 기름과 피를 먹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피와 기름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피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주장은 이미 번제를 설명할 때 여러분에게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피는 생명이기 때문에, 피는 그 주인인 하나님께 돌려드린다는 의미로 제단 아래에 뿌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름은 왜 먹지 말라고 하셨을까요?
우리말에 ‘기름진 것’은 ‘좋은 것’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기름진 땅은 아주 좋은 땅을 말합니다. 성서에서도 마찬가지로 ‘기름’은 ‘좋은 것’이라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 중에서 좋은 것은 따로 구별해서 하나님께 드리라는 표현으로 ‘모든 기름은 여호와의 것’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입니다.
소의 화목제를 설명하면서 4절에 허리 근방의 내장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은 모든 척추동물에게 있어서 허리가 생명이라는 사실과 관련이 있습니다. 역도 선수들이 바벨을 들을 때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은 허리가 사람의 힘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씨름에서도 샅바싸움에서 보다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신경전을 벌이는 경우는 샅바를 보다 유리하게 잡으면 상대방의 힘을 제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허리띠는 바지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거나 거의 장식품으로 이해되지만, 과거에는 허리띠가 사람의 힘의 근원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1절부터 5절까지는 비교적 큰 짐승인 소를 화목제로 드리는 경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6절부터 11절은 비교적 작은 짐승 중에서 양을 화목제로 드리는 경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12절부터 16절까지는 비교적 작은 짐승 중에서 염소를 화목제로 드리는 경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번제와 화목제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번제는 흠없는 수컷만 허용되었습니다. 그런데 화목제는 암수의 구분 없이 흠없는 것이면 제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화목제의 목적 중에 여러 사람들이 함께 고기를 먹고 즐기는 것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물의 암수를 구별하지 않고 먹는 사람도 제한하지 않았습니다. 레위기 7장을 15절과 16절을 보면, 화목제로 사용한 고기는 하루 내지 이틀 동안 모두 먹어야 했습니다. 따라서 화목제 후의 고기는 보통 마을 전체 혹은 성전 주위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나누는 큰 잔치가 되었습니다.
화목제를 히브리어로 ‘제바흐 셜라밈’이라고 부릅니다. 제바흐라는 단어는 제사를 위해서 동물을 죽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셜라밈이라는 단어가 화목제의 의미를 규정해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셜라밈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에서 평화를 가리키는 ‘샬롬’이라는 단어와 어원이 같으며, “기쁨, 행복, 화목, 친교, 평화”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화목제를 통해서 제사를 드리는 사람과 그 공동체는 기쁨을 얻게 되고, 화목하고, 친교하게 되고, 평화를 이루게 된다는 뜻입니다.
5절에 보면 화목제물을 번제물 위에 드리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사 순서상 화목제보다 번제가 먼저 드려지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 번제를 먼저 드리게 되고, 이 번제는 하루종일 타오르게 됩니다. 따라서 화목제는 번제 위에 혹은 번제와 함께 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화목제는 번제를 드린 사람만이 드릴 수 있는 제사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5절에만 ‘번제물’이 언급되는 것은, 누구든지 소를 화목제물로 드리려는 사람은 비교적 생활이 넉넉한 사람이기 때문에, 적어도 우선적으로 하나의 번제물을 드려야 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화목제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화목제를 통해서 성도들의 교제를 제사, 즉 예배의 수준까지 올려주셨습니다. 화목제는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는 제사이면서 동시에 제사를 드리는 사람과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고기를 먹으며 기쁜 마음으로 함께 잔치를 벌이는 제사입니다. 따라서 이 제사는 성도의 교제가 포함된 제사입니다. 화목제에서 우리는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친교를 나누는 성도들간의 교제를 제사 수준까지 올린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화목한 모습을 보이며 서로 나누는 것을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 생활 속에서 화목제의 의미가 가장 잘 담겨있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혼을 하거나, 아기를 낳거나, 생일을 맞이한 사람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교인들에게 떡을 대접하는 경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 경우에 우선적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전제되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화목제를 통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우리의 가장 좋은 것을 구별해서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17절에서 피를 먹지 말라는 규정이 바로 피는 생명이고,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기름은 제물 중에 가장 좋은 것이기 때문에 가장 좋은 것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셋째로, 화목제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규정해 놓으신 그 규정대로 제사를 드린다면,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는 즐거운 식탁의 교제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규정해 놓으신 것은 복잡한 것이 아닙니다. 피와 기름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입니다. 즉 생명이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가장 좋은 것을 하나님께 바친다는 마음이 표현된다면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는 친교가 성립된다는 말입니다.
생명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믿고, 우리의 가장 좋은 것으로 하나님께 드리려는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우리의 삶 자체가 바로 하나님께 드리는 행복한 화목제가 되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여러분의 삶이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삶 속에서 우리의 가장 소중한 것을 하나님께 바치려는 마음을 갖고 날마다의 삶을 하나님께 바침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의 제사, 삶의 예배를 드리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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