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서론 요약
레위기의 기록 목적은 역사적인 목적과 교리적인 목적, 그리고 기독론적인 목적의 세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① 역사적인 목적: 역사적인 목적은 한마디로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살아가야 할 거룩한 삶의 방법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레위기는 먼저 그들이 어떻게 해야 정결해질 수 있는가 하는 구체적인 삶의 방향을 제시하여 준다(18-27장).
② 교리적인 목적: 레위기의 교리적인 목적은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오직 제사장에 의해 시행되는 희생 제사의 규례를 통해서만이 가능함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죄인들에게 자신들의 죄가 속함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보의 사역과 희생의 사역이 있어야 함을 깨닫게 한다. 레위기는 이러한 교리적인 목적을 위해 제사와 절기의 상세한 규례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희생 제물의 선택과 잡는 방법, 그리고 제사를 집행하는 제사장의 정결 의식 등을 가르쳐 준다.
③ 기독론적인 목적: 레위기의 기독론적인 목적은 하나님과 죄인 사이의 완전한 희생 제물, 그리고 속죄 제물과 화목 제물인 동시에 영원한 대제사장인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이다. 즉 레위기는 여러 가지 희생 제물과 잡는 규례, 그리고 대제사장을 통해 신약에 오실 인류의 대속주이며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를 암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독론적 목적은 레위기 연구의 핵심이며, 본 서론에서 다룰 내용의 주제이다.
모세오경과 레위기의 관계성 요약
창세기: 이스라엘 백성의 선택됨(죄인을 선택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줌)
출애굽기: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줌)
레위기: 이스라엘 백성의 성화(구원받은 자의 성화를 보여줌)
민수기: 이스라엘 백성의 연단(구원받은 자의 연단을 보여줌)
신명기: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구원받은 자들의 말씀 묵상을 의미)
즉, 레위기를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바로 구원받은 자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과 하나님께 나아간 자들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방법을 깨닫게 한다. 또한 레위기를 통해서 우리는 죄를 짓었기 때문에 저주받는 것이 아니라, 죄인이기에 하나님께 희생제물(예수 그리스도)을 가지고 나아가야 함을 말해 준다.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게 되는 것이다.
레위기 1장 강해시작 (01-10-2013)
1.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 첫번째- 번제(일반제라고 하기도 하며 혹은 화제제라 함: 9, 13, 17절)
- 2절:
2. 예물의 종류
- 소(3): 흠없는 수컷
- 양이나 염소(10): 흠없는 수컷
- 새(14): 산비둘기나, 집비둘기의 새끼
<결론>
1. 번제 혹은 화제의 의미:
- 불로 태운다는 것
- 다 소멸시킨다는 것
2. 번제 혹은 화제의 예배적 의미(기독론적 의미):
- 번제란 오늘 날 우리의 예배를 의미하는 것이다.
- 따라서 우리가 드리는 예배란 성령의 불로 우리를 태워야 하는 것이다.
- 참된 예배란 우리를 성령으로 태울 때, 여호와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예배가 된다.
- 그렇다면 우리를 어떻게 성령으로 태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가. 예배의 참된 의미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구약의 제사라면, 오늘날에 그에 해당하는 것은 예배일 것이다. 위에서 보았듯이, 번제로 드리는 제사는 결코 아름다운 광경이 아니다. 이 제사는 제물의 피가 튀고 단 사면에 발라지며, 제물이 조각조각 나고, 심지어는 날개를 찢되 완전히 조각 내지는 않는 참혹한 광경도 나타난다. 그리고 가죽과 더러운 모이 주머니를 제외하고는 전체가 불태워진다. 그야말로 이 제물은 '완전하게' 죽는다. 그래서 번제는 "온전한 번제"(<칼릴 lyl!K*>, 신 33:10, 시 51:19)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리고 그 태워지는 냄새를 하나님은 즐기신다. 어떤 이들이 기독교를 도살업자의 종교라고 비난할 정도로, 제물이 죽고 그 피가 뿌려지는 것은 제사의 핵심이다. 이것이 제사이고 나아가 이것이 예배의 한 모습인 것이다. 제사를 드린다는 것은 단지 제물만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 제물을 통해 자신을 그렇게 죽이듯이, 번제는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께 나아가는 우리의 자세를 알려준다. 예배는 자신을 이렇게 죽이는 시간이다. 예배를 통해 제물이 된 우리 자신을 죽이고 우리의 가죽(위선, 외식, 형식?)을 벗기고 자신을 조각조각 내는 것이다. 그리고 완전히 자신을 태우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렇게 자신을 죽이어 하나님께 바칠 때 그 냄새를 즐거워하신다. 번제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올라>는 '올라가다'를 뜻하는 동사 <알라 hl*u*>에서 파생한 것이다. 이에서 보자면, 번제의 핵심은 바로 이 냄새가 하늘로 올라가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의 헌신과 자기 부인의 냄새, 그것이 오늘 하나님께서 흠향하시는 냄새인 것이다. 이러한 헌신이 없는 채 구원의 즐거움과 기쁨만을 노래한다면, 번제에서 나는 피비린내와 고기 타는 냄새 없이 제사가 드려지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아울러 제물만이 아니라, 자신이 제물과 동일시되는 이러한 바른 제사를 기억한다면, 제사가 "드려지기만 하면 효력이 있다"(ex opere operato)는 오류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나. 절대적인 순종을 전하는 규례
번제의 규례를 포함하여 레위기에 나타나는 대부분의 규례들은 그 까닭이나 이유가 주어져 있지 않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아니면 왜 그렇게 하면 안되는지를 본문은 말해 주고 있지 않다.
그러므로, 레위기는 우리를 겸손하게 만드는 책이다. 왜 일정한 장소에서만 제물을 잡아야 하는가? 왜 제물의 피를 번제에서는 제단의 사면에 뿌리고 속죄제에서는 피를 찍어서 휘장에 뿌리는가? 그리고 왜 새의 번제는 피를 제단 옆면에 바르는가? 왜 가죽은 벗겨서 태우지 않는가? 왜 새의 날개를 찢되 완전히 찢어 내지는 않는가? 성서에 의하면, 모세에게 이러한 규례를 상세히 알리신 여호와께서 이러한 세부적인 행동들에 대한 까닭은 알려 주지 않으셨다. 우리들은 다만 이러한 본문들에서 하나님의 율법과 명령의 지엄함을 깨달을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에게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명령만을 주시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번제 규례 뿐 아니라, 레위기 전체의 규례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절대적인 순종을 요구하신다는 것이라고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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