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강해

열왕기하 19:14-35(십팔만 오천 대 일)

오비도제일장로교회 2020. 5. 6. 04:12

십팔만오천 대 일

(왕하 19:14-35)

 

1924년 한 시골에 한 소녀가 지역 방송국 노래자랑에 나가서 1등을 해서 당시 상금으로 5달러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2년 후에 그 소녀는 17세의 나이로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오디션에서 발탁되어 매주 3천 달러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0년 후에 그녀는 30세가 되기도 전에 주당 1 3천 달러를 받는 대 가수가 되었습니다. 1938년 그녀가 부른 'God Bless America'라는 곡은 발매한지 얼마되지 않아 수백만 장의 음반기록까지 남기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이 곡은 미국의 국가행사시 불려지는 노래라고 합니다. 바로 이 노래를 부른 소녀가 미국의 국민 가수라고 불리는 케이트 스미스입니다.

 

케이트 스미스는 1901 5 1일 버지니아 그린빌에서 태어나 1986 6 17 85세의 나이로 죽는 그 날까지 미국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여성이었습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음악학교를 다닌 일도 없었으며 또한 성악 레슨을 받은 일이 한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그냥 좋은 소리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그녀가 배운 것이라고는 그저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면서 예수님에 대해서만 배웠을 뿐이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받은 신앙의 교육의 영향으로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가 남들보다 뛰어난 것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며 살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특이한 것은 케이트 스미스에 대한 미국인들의 생각은 늘 당찬 여성으로서, 늘 자신감이 넘치는 여성으로서 그리고 늘 승리에 확신을 가진 사람으로서 기억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녀가 그렇게 자신감과 승리에 찬 생각을 가지게 된 남다른 계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중학교 시절, 두 명의 친구와 함께 노를 젓는 보트를 타고 바다에 나간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노는 데 너무 정신이 팔려 있다보니 썰물 때에 보트가 밀려나가고 있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덧 보트가 육지에서 점점 멀어지게 되고 날은 어두워졌습니다. 친구들과 힘을 다해 노를 저어 보았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도저히 강한 썰물을 거슬러 올라갈 수 없었습니다. 결국은 썰물에 끌려 바다에 표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 때 스미스는 주일학교 성경공부시간에 배운 성경말씀을 머리 속에 떠 올리게 되었습니다. "두세 사람이 모여서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해 주신다"라는 마태복음 18 19-20절의 말씀이었습니다. 이에 배에 탄 친구들과 함께 배 밑창에 머리를 대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한 후 몇 시간이 지나 멀리서 불빛 하나가 점점 자신들 쪽으로 다가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친구들과 목이 터지도록 살려달라고 외쳤습니다. 결국 그 배에 의해서 구조되어 무사히 육지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을 경험한 다음부터 케이트 스미스는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낙심되는 일이 생길 때마다 하나님께 구하는 것을 그녀의 생활신조로 삼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어려운 처지에 이른다고 해도 초조해 하거나 불안해 하지 않고 확신에 차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에게 어려운 문제가 닥쳤을 때, 어떻게 하십니까? 물론 이렇게 질문들을 드리면 기도한다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기도하십니까? 사실 많은 신자들이 머리로는 기도한다고, 입술로는 기도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 문제를 직면하게 되면 기도하지 않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기도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기도의 자리로 나오지 않는 것입니까? 기도할 시간이 없으시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초신자라 기도할 줄 모르기 때문에 그렇습니까? 그것도 아니면 기도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해 보고 안 되면 한 번 하나님께 매달려 보고자 하는 생각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까?

 

사실 기도해야 하는데 기도하지 않는 이유가 이런 이유에서가 아닙니다. 솔직히 우리 자신을 들여다 보며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엇 때문에 내가 기도하지 않는가를 말입니다. 바로 기도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기도해도 뭐가 달라질 것이 있겠는가라는 생각이 우리 머리 속에서 지배적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도의 능력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늘 기도하시는 분들은 기도의 능력을 알기에 크고 작은 일들을 하나님께 맡기며 기도하기를 쉬지 않습니다. 그런데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은 기도가 별로 신통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도해도 응답이나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무의식중에 계산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 기도가 과연 기적의 역사를 불러올까 하는 의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실 기도의 능력은 기도해 본 사람만이 그 맛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도하기 전까지는 절대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지 못합니다. 어떤 분들은 어려운 문제가 닥쳤을 때 기도하기에 앞서 이미 자신의 생각과 방법으로 모든 것을 다 정리하고 기도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기도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으로 일을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개인적인 생각으로 다 정해 놓고 그 생각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분 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신의 방법과 계산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 그 문제가 잘 해결되더냐는 것입니다. 물론 잘 되셨을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문제가 끝까지 잘 해결되더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문제가 일어났을 때 기도하지 않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 했을 때, 그 문제가 완전하게 해결되더냐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해결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에 문제를 더 물고 나오지는 않았습니까? 사실 알고 보면 해결된 것 같지만 그 다음의 문제를 또 물고 나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러분 실타래를 풀어보셨습니까? 한 두개 얽혀있는 부분을 풀었다고 해서 그 실타래가 끝까지 잘 풀립니까? 꼬여진 실타래는 근본적인 부분을 풀기 전까진 절대 다 풀리지 않습니다. 한 두 가닥은 풀릴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내 또 엉키기 시작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나오는 히스기야 왕도 그랬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자신의 눈으로 자신의 동족이 처참하게 무너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새로운 거대한 세력으로 앗수르가 성장하여 자신의 동족 북 이스라엘을 무참히 짓밟아 버리는 참혹한 현장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북 이스라엘을 무너뜨린 앗수르가 드디어 자신이 다스리는 남유다를 짚어 삼키기 위해 공격해 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 히스기야 왕이 앗수르의 공격에 대한 해결책으로 내 놓은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인간적인 방법이었습니다. 자신이 가진 것들을 동원해서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열왕기하 18 14~16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14 유다 왕 히스기야가 라기스로 보내어 앗수르 왕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나를 떠나 돌아가소서 왕이 내게 지우시는 것을 내가 당하리이다 하였더니 앗수르 왕이 곧 은 삼백 달란트와 금 삼십 달란트를 정하여 유다 왕 히스기야로 내게 한지라 

15 히스기야가 이에 여호와의 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을 다 주었고 

16 또 그 때에 유다 왕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전 문의 금과 자기가 모든 기둥에 입힌 금을 벗겨 모두 앗수르 왕에게 주었더라

 

자신이 가진 것으로 해결해 보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계획도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내 앗수르는 다시 남유다를 공격했습니다. 앗수르가 남유다를 재침공한 이유를 열왕기하 18 21절에서 말합니다.  21절의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네가 저 상한 갈대 지팡이 애굽을 의뢰하도다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그 손에 찔려 들어갈찌라 애굽 왕 바로는 무릇 의뢰하는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침공과 압제에서 벗어나려 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당시 고대근동의 강대국으로 몇 천년의 역사를 누리면서 군림하던 이집트를 의지하려 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그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이집트 역시도 이 앗수르와의 전쟁에서 패하게 됩니다.

 

예수님 믿고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면서 깨닫게 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내가 아무리 인간적인 방법과 생각, 경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해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제가 기도할 때까지 그 상황을 몰아가신다는 것입니다. 이것 저것 다 해보고 비로소 더 이상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음을 깨닫고서야 제가 무릎을 꿇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전 제가 가진 능력을 잘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제 생각대로 늘 그렇게 해 왔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이 미국오기 전까진 말입니다. 그러나 지난 13여년간 제가 깨달은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아무리 인간적인 생각과 방법, 계획으로 해 볼려고 해도 안 되던 일이, 제가 아는 여러 인맥을 여기 저기서 끌어와서 해결해 보려고 해도 안 되던 일이, 무릎 꿇을 때 해결되어지고 응답되어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히스기야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은 아닙니까? 히스기야 왕도 자신의 능력과 가진 것으로 그 엄청난 난국을, 어려움을 해결해 보려고 했지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깨닫게 된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무릎 꿇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천지를 만드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분께는 불가능한 것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찬양이 있지 않습니까?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능치 못하실 일 전혀 없네

우리의 모든 간구도 우리의 모든 생각도 우리의 모든 꿈과 모든 소망도

신실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괴로움 바꿀 수 있네

불가능한 일 행하시고 죽은 자를 일으키시니 그를 이길 자 아무도 없네

주의 말씀 의지하여 깊은 곳에 그물 던져 오늘 그가 놀라운 일을 이루시는 것 보라

주의 말씀 의지하여 믿음으로 그물 던져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함없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기도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히스기야왕은 이런 절박한 상황이 코앞까지 닥쳐 왔는데도 기도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기도하라고 명령합니다. 오늘 성경본문 전반부(19:1-5)를 살펴보면 히스기야가 먼저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선지자 이사야에게 먼저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기도해야 하는데 남에게 먼저 기도하라고 기도를 시킵니다.

 

교회생활을 하다보면 자신이 기도해야 하는데 자신의 기도제목을 남들에게 부탁만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남들에게 기도부탁하기 전에 내가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히스기야는 자신이 위급한 처지에서 먼저 기도하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남들에게 기도하라고 명령을 합니다. 하지만 이것마저도 문제의 해결을 가지고 오지 못하자 그제서야 히스기야 왕 자신이 직접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열왕기하 19 14-19절입니다.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14 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보고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서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 놓고 

15 그 앞에서 기도하여 가로되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조성하셨나이다 

16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사신 하나님을 훼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 

17 여호와여 앗수르 열왕이 과연 열방과 그 땅을 황폐케 하고 

18 또 그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니 이는 저희가 신이 아니요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 곧 나무와 돌 뿐이므로 멸하였나이다 

19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이제 우리를 그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는 홀로 하나님이신줄 알리이다 하니라


그리고 35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35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에서 군사 십 팔만 오천을 친지라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


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정말 속 시원한 말씀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35절 마지막 부분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다 송장이 되었더라"

 

여러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명의 장수가 십팔만오천명을 이겼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 어떤 역사가도 한명이 몇 백명을 이긴 적이 있다고 기록한 것은 있어도 오늘 성경말씀처럼 한명이 십팔만오천명의 군사를 무찔렀다고 기록한 것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입니까? 기도입니다. 히스기야가 자신의 생각과 방법대로, 자신의 인간적인 계획대로 다 해 봐도 해결되지 않던 문제가 그가 기도할 때, 그가 무릎 꿇을 때에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기도하는 히스기야의 무릎을 하나님께서는 보신 것입니다. 간절히 기도하는 히스기야의 기도에 응답하심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열왕기하 19 35절을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35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에서 군사 십 팔만 오천을 친지라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

 

여러분 장장 십팔만오천명의 군대입니다. 십팔만오천 대 일로 싸운 것입니다. 말도 안 되는 싸움을 싸웠는데 이겼습니다. 근데 무엇으로 싸운 것입니까? 아주 뛰어난 군대를 가지고 싸운 것입니까? 아님 매우 첨단화된 무기를 가지고 싸운 것입니까? 아닙니다. 무엇입니까? 기도입니다.

 

삼상 14장에 가면 이스라엘 초대왕 사울왕이 다스리던 시절, 블레셋 군대가 이스라엘 점령하기 위해 공격해 들어옵니다. 이 때 사울왕과 그 아들 요나단이 각각 군대를 이끌고 블레셋 군대와 싸우기 위해 나섭니다. 숫자적으로나 무기면에서 절대 열세해 있던 이스라엘 군대를 향해 요나단이 말합니다. 사무엘상 14 6절의 말씀입니다. 함께 보겠습니다.  

 

6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할례받지 않은 자들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

 

결국 이 전쟁에서 요나단은 대승을 거두게 됩니다. 숫적 열세와 무기의 열악함 속에서 승리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잘 아는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사무엘상 17 45-47절 말씀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46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붙이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로 오늘날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줄 알게 하겠고

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

 

한 사람의 기도가, 한 나라도 이기지 못했던 당시 초강대국의 군사를 하루 아침에 물리친 것입니다. 믿는 성도들에게 기도란 핵폭탄보다도 더 위협적인 무기가 됩니다.

 

16세기말 유럽에서 종교개혁시대이 한창이던 시기에 스코틀랜드에서 카톨릭신자였던 메리여왕이 개신교들에 대해 매우 심한 핍박을 가했습니다. 무슨 영문에서인지 몰라도 메리여왕은 스코틀랜드에 사는 모든 기독교인들은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그녀를 영국역사상 기독교인들을 가장 많이 죽인피의 여왕 메리’(Mary the Blood)는 별명을 가졌습니다.

 

근데 이 때 스코틀랜드에는 개신교목사이자 신학자인 존 낙스라 인물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스코틀랜드 전역에 기독교인들을 모두 죽이겠다는 메리여왕의 선전포고를 듣고 존 낙스는 밤을 지세우면서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존 낙스의 기도가 있은 지 얼마되지 않아 이상하게 메리여왕이 중병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기독교인의 학살명령은 취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때 메리여왕이 남긴 말이 있습니다. “존 낙스의 기도는 100만 명의 군대보다 더 두렵다.” 그 당시 최고의 권력을 가졌던 메리 여왕도 기도의 사람 존 낙스 한 사람을 이기지 못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도는 한 나라의 운명도 바꿀 수 있습니다. 1991 4월 대한민국 대구에서 매주 화요일 저녁 8시마다 남녀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여 소련의 복음화와 공산권이 무너지길 기도하였습니다. 10대 학생들이 대구 동성로에서 교복을 입은 채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소련땅에 복음이 들어갈 수 있기를 위해 절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 12월 소련은 붕괴되었습니다.

 

사탄과 마귀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성도들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탄과 마귀들은 어째거나 성도들이 기도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지지 않고 우리를 방해하고 넘어뜨리려 합니다. 왜냐하면 사탄들도 성도가 기도하면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면 역사가 반드시 일어납니다. 기도하는 한 사람이 십팔만 오천명을 이깁니다. 기도하면 우리의 문제가 그 어떤 문제라 할지라도 기적을 불러 일으킵니다. 저와 여러분 앞에 닥쳐진 그 문제가 어떤 것입니까? 가정, 사업장, 개인의 문제입니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자녀의 문제입니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의 문제입니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인간적인 생각과 방법을 의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직 우리 문제의 해결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우리 문제를 예수 그리스도께 다 내어놓으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 앞에 우리의 문제를 내려놓고 부르짖어 보시기 바랍니다. 내 주위에 구원받지 못한 영혼이 있습니까? 예수님께 그 영혼을 올려드리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 해결받아야 할 문제가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하고 기도하며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는 권세가 있습니다. 능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