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8:15-9:7(새로운 시작)
새로운 시작
(창세기8:15~9:7)
오늘 본문의 내용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내용일 것입니다. 드디어 대홍수의 심판이 끝났습니다. 물이 모두 빠지고 땅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 가족과 방주안에 있던 모든 동물들로 하여금 밖으로 나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얼마나 기쁘고 좋은 날이었겠습니까? 정확히 1년 하고 10일 후의 일입니다.
비도 그치고 지겹던 방주의 생활도 끝났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방주에서 나와 땅을 밟는 순간에 경험하고 목격한 것은 그들이 방주 안에서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불과 1여년 전만해도 화려한 건물과 고도로 발달된 문화, 수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던 곳이 무섭도록 황량한 폐허로 변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무려 1년동안 물에 잠겨 있었습니다. 남아 있는 것이나 쓸만한 것이 하나도 없었을 것입니다. 2011년도 3월 11일에 있었던 일본 쓰나미를 보면 하루 있었던 쓰나미 한번으로 일본의 돈후큐 지방이 초토화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무려 1년동안 물에 잠겨있던 세상으로 나온 노아가 부딪힌 현실은 어떠했겠습니까?
우리는 가끔 기대를 가지고 세상에 나가봅니다. 새로운 직장을 들어가거나 새 학기를 맞이하는 학생들은 새로운 각오와 새로운 꿈을 가지고 자신들의 새 터전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러나 세상은 장미빛을 가진 그런 황홀한 곳이 아님을 이내 알게 됩니다. 현실을 알면 알수록, 세상을 알면 알수록 현실과 세상은 참혹한 곳임을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대홍수의 심판은 생각보다 더 비참했습니다. 무서울 정도로 비참한 폐허였습니다.
그런데 이 기막힌 절망과 폐허속에서 노아가 생각한 것은 무엇인지 아십니까? 창세기 8장 20절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20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지금 현재 노아 앞에 펼쳐진 현실은 기가 막힙니다. 아무 것도 없는 황량함입니다. 그런데 이 현실 속에서 노아가 생각한 것은 무엇입니까? '예배'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부풀은 꿈을 안고 대학을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졸업 후 영광스런 직장생활을 위해 4년 혹은 그 이상 열심 살아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졸업과 동시에 여러분 앞에 놓인 현실은 어떻습니까? 그리고 그 현실 앞에서 여러분은 지금 현재 무엇을 생각하고 있습니까?
또한 오늘 이 자리에 어려운 일을 당하거나 황당한 일을 당하거나 기가 막힐 정도로 막막한 일을 경험하신 사람이 있다면, 우리가 생각하고 선택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예배드림이십니까? 아니면 예배를 포기하는 것입니까?
여기서 우리는 우리의 삶이 복된 삶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보게 됩니다. 학생들이 시험공부한다고 쉽게 예배를 빼먹습니다. 과연 그 학생에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겠습니까? 주일 하루 공부 더 한다고 해서 과연 성적이 더 나아지겠습니까? 물론 나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삶에서 오는 공허함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사업하시는 분들이나 가게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주일 날 장사 하루 더 한다고 해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겠습니까? 물론 나아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근데 길게 보면 본전치기 아니면 오히려 마이너스일 경우가 많을 걸요. 아마도. 제가 모르기 몰라도 말입니다.
어째거나 현재 노아 앞에 놓여진 현실은 참으로 막막한 현실이었다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고,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하나님만 바라보고 있는 것 밖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런 노아의 모습속에서는 신자로서의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 졸업을 하는 청년들에게 주문합니다. 졸업 후 여러분 앞에 놓인 세상은 어쩜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세상일지 모릅니다. 너무나 당황스럽고, 날마다 생각하기를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일 들 정도의 삶이 펼쳐질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때 여러분이 반드시 붙잡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예배입니다. 교회를 떠나지 마시기 바랍니다.
더욱이 상황이 너무 안 좋을 때는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며 예배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살 때,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21절과 22절의 말씀입니다.
21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
22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제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성경구절이 바로 22절의 말씀입니다. 다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왜 이 말씀을 좋아하냐하면 플로리다에 사는 분들은 이 말씀의 의미를 압니다. 플로리다는 사계절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두 계절만 존재합니다. 겨울과 여름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이 두 계절만 말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 말씀을 플로리다에 있었을 때, 좋아했었습니다.
오늘 노아의 예배를 받으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여러분에게 묻겠습니다. 이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움직이시고 유지하시며 지금도 운행하고 계시는 분이 누구이십니까?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이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말씀하십니다. 그 분이 우리를 위해 쉬지 않고 일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나를 지키시는 자,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고, 우리의 머리털까지 다 세시며 보호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 놀라우신 은혜의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9장 1절입니다.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이와 같은 말씀을 오늘 본문 마지막 7절에서도 또한 말합니다. 7절입니다.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뭐든지 두번 반복해서 말한다라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중요하다라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 말씀합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라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강하게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일의 주체가 노아가 아니라,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자신이 일할 것이니, 노아에게는 담대함을 가지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고 살아라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책임지시겠다고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이 얼마나 감격스런 말씀입니까? 우리가 어떤 일의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저 우리는 열심히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 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겠다는 말씀이십니다. 오늘 졸업을 하는 청년들과 여기 함께 있는 청년들에게 말합니다.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을 보고 두려워하거나 낙망하거나 좌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말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저와 당신을 위해 일하십니다.
예레미야 33장 2-3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2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2절에서 무엇이라 말씀하십니까?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다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그저 기도하기만 하면 된다는 말씀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예배'만 잘 드려도 하나님께서 일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하람청년부 여러분, 제발 주일예배를 헛으로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수요예배를 헛으로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수요예배가 주일예배보다 비중이 덜 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헌금만 안 드릴 뿐이지 주일예배랑 똑같습니다. 수요예배 나오시기 바랍니다.
또한 새벽기도 헛으로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 안되면 토요새벽기도회라도 나오길 바랍니다. 기도해야 삽니다. 기도하지 않고 내 학업, 내 직장, 내 미래, 내 결혼, 내 연애 지켜낼 수 없습니다.
그러니 금요일 저녁에 늦게까지 드라마 보거나, TV에 빠져 있지 마십시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셔서 교회 나와서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도 안 되면 주일 날 예배 시작 전 10분 전에 와서 함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오늘 졸업을 하는 청년들과 이미 졸업하고 삶의 전쟁터에서 살고 있는 우리 하람청년들에게 주시는 약속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번성케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것도 크게 번성케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사랑하는 하람 청년부 여러분, 이 약속의 말씀이 우리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도와 주셔야 합니다. 우리가 잘되고 성공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내 학업과 내 연애와 내 직장이 복되게 되는 것은 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저와 여러분 위에 충만할 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일하시게 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예배에 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졸업하는 청년들에게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졸업 후 여러분의 삶을 교회 중심적으로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여러분의 삶을 복되게 하실 것입니다. 밑져야 본전이다 생각하고 목사 말 한 번 믿어보시기 바랍니다. 제 말대로 해 보고도 안 되면 그 때 저를 원망해도 좋습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베드로가 두 번이나 고기를 밤새 잡지 못했을 때, 어부도 아닌 목수이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기적을 맛 봤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비록 여러분의 사업수단보다 제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여러분에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목사의 말이 틀려도 순종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주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그 약속의 말씀이 내 것으로 성취될 것입니다.